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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1월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 기획피정
    • 작성일2023/11/19 18:28
    • 조회 700

    11월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 기획피정은

    김대우 모세신부님(수원교구, 용호성당)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신비롭다" ^^

     

     

    삶의 자리에서 

    그렇게 늘 만나고, 부딪치는 여러가지의 어려움들,

    때로는 노력만으로는... 최선을 다해도 

    한발자욱조차 움직여지지 않는

    시간과 공간 속의 한계에 눌려 있을 때 조차도

     

    우리의 믿음을 생동하게 하고

    삶의 의미와 가치를 자각하게 하는 것은

    한 조각의 햇볕같은 사랑의 생명이라고........................

     

     

    "그래서 오늘은 신비롭다"

     

    그래서 수많은 오늘이 쌓이고 엮여서 만들어진 한 사람의 인생과

    그 인생이 담고 있는 세상의 역사가 그렇게도 소중하고,

     

    어떤 어둠 속에서도 

    바다의 별이신 어머니 마리아의 전구와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에 의탁하는 이들이 

    세상의 심장이 되어 박동하는 교회는 

    아름답구나......................

     

     

     

     

    예수의 행적을 성령의 붓길로 담아낸 성경의 뒷편에 무궁히 담겨서

    신비와 구세의 다시 없는 협력자로 사랑의 봉사를 쉬지 않으실 

    바다의 별이신 어머니 마리아의 이야기, 

    이스라엘의 한 소녀가

    자신의 전생애를 통하여 겪고 살아낸 삼위일체의 신비와 구세의 사랑,

    그리고 교회의 시작의 역동성을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이루어지소서(Fiat, Voluntas Tua)"라는 응답으로

    시작한 이야기들, 

     

    세기의 거장이라 일컬어지는 이들의 손으로 표현된 

    성화들 안에서 만난

    성자 예수님의 어머니, 하느님의 어머니(Theotokos)의 시간은

    결국 우리의 시간과 삶의 자리에 대한 재조명으로

    시선을 모으게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신비로운 오늘은 나에게 어떻게 소화되고 

    수많은 관계와 세상 속에서 의미가 되어져야 하는가?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조차 어렵게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어둠의 기억들,

    나에게만 주어진 시간의 고유함이 어떻게 이토록 어둡기만 한가 하여

    숨고싶을 때 조차도 

     

    매일 부딪치는 일상의 현실에서 쉼없이 충동하는 선에로의 이끄심,

    아직 '좋은 것을 좋아하고 있는 우리, 혹은 나 자신'이라는 그 진실에 

    충실히 응답했던 이들이

    얼마나 다른 이들에게 대체불가능한 의미로 

    힘과 위로, 그리고 희망이 되어주는지 

     

    가까운 가족과 잘 알려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에서

    따뜻하게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위령성월의 뒷자락에서,

    인간으로써 마땅히 존중받아야할 숨쉴 권리조차 

    수많은 종류의 가난으로 인하여 잃어버린,

    갖은 빈곤의 고통에 시달리는

    많은 이들을 가슴저미게 기억하며

     

     

    우리가 다시 숨쉬게 된 희망의 원천에 대한 열정들이

    세상의 온갖 어두움 속에서도 빛나는

    한조각 햇볕으로 쓰이기를 기도합니다.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