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소개 거룩하고 아름다운 하느님의 정원 배론성지

    기도학교 소개

    기도학교 소개
    배론성지는 우리나라 초기 교회 역사와 선조들의 신앙을 함께
    하는 한국천주교회의 의미있는 땅입니다.

    황사영 알렉시오 순교자는 신앙의 자유를 바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백서를 적었고, 성
    요셉 신학당에서 두 명의 교수 신부님들과 6명의 신학생들은 이 땅의 풍부한 사제 성소
    를 꿈꾸며 공부하고 기도하였습니다.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께서는 11년 6개월
    동안 교우들을 위해 사목하시며 배론에서 휴식을 취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당신
    께 주어지신 일을 마치신 뒤에 배론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며, 아직도 기도가 아니었
    다면 불가능하셨을 삶의 모습을 묵상하도록 초대하고 계십니다.

    이처럼 선조들의 신앙이 남아있기에 우리는 배론을 '기도의 땅’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기도의 땅’ 위에 기도를 배우고 기도를 하고 싶은 원주교구민들을 비롯한 전국의 수
    많은 분들의 염원과 도움에 힘입어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가 건립되었습니다.

    원주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기획된 기도학교는 2018년에 시작되어 2020년 8월 15일
    봉헌식을 맞이하여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연면적 6900m2 에 지하 1층, 지상
    3층(200석 규모의 성당·강당·식당, 2인실 86개, 4인실 10개) 규모로 지어진 기도학교는
    '성모님의 모범에 따라 누구나 기도하고, 누구나 기도를 배우는 기도의 집’으로서 그 역
    할을 할 것입니다.

    현재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에서는 방문하는 피정객들이 교회의 전통 안에 잠들
    어있던 수많은 기도를 배우고 그 가운데 자신만의 기도를 찾고 좋은 환경에서 기도에 전
    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도 프로그램과 피정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수려한 자연환경과
    신앙선조들의 정신이 남아있는 배론에서 교우 여러분들이 기도 안에서 참된 하느님의
    자녀가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성모님처럼 하느님을 사랑하기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모세처럼 우리
    나라를 위해, 우리 민족을 위해, 우리 사회를 위해,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특별히 가난한 이들, 병든 이들, 억울한 사람들, 그리고 진리를 찾고 아름다운 이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원주교구장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 8월15일 봉헌식 강론 일부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 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 건립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곳에서 성모마리아처럼,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배우겠
      습니다.

      불투명한 미래 앞에서도 희망하고,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믿음을
      키우겠습니다. 당신이 이루신 일들을, 당신이 베푸신 사랑을 기억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당신을 그리워하겠습니다.

      두 팔을 들어 기도하였던 모세처럼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남북 분단과 동서 분열의 아픔을 함께 하며, 이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화합을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가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가난한
      이들, 아픈 사람들, 억울한 사람들, 진리를 찾고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 좋은 몫을 택하였던 마리아처럼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이겠습니
      다.

      바쁜 일정에도 당신 앞에 잠시라도 머물며 이 땅에 발을 디디고 있지만, 하늘을
      바라보는 일을 잊지 않겠습니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세상을 더욱 바라
      보며, 만져지는 것보다 만져지지 않은 것에 더 많은 가치가 있음을 찾겠습니다.

      그리스도 신앙인으로서 나 자신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하느님 사랑을 깨닫고, 내 몸 같은 이웃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희망을 기도하고, 사랑으로 기도하는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용서하며 일치를 이루는 성령님 저희와 함께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빕니다. 아멘.

    은총이가득하신 성모마리아!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한국의 모든 성인과 복자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