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 기획피정 (+ 제 61차 성소주일^^)
- 작성일2024/04/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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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배론성지, 기도학교의 뜰을 파릇파릇하게 적시는 날,
성소주일을 담고 있는 황금 주말에 만난 4월 기획피정에서는
정순택 대주교님(서울대교구)의 강의 동반으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주님의 부르심, 성소. (제 61차 성소주일)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가 밟고 다니는 땅을 쉬지 안고 걸어다니시던 그 때,
처음부터 알던 제자들을 마지막까지 헤아리시며
영원히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부르셨던 그 날처럼,
주님은 오늘 우리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제자들을 흔들던 그 뜨거움과 진지함이 조금도 덜하지 않는 생생함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고유한 시간 속에서 그의 모든 것을 여겨보셨던 그 깊은 눈동자로,
매일 잡는 물고기와 그물과 생계와 일상의 익숙한 순간 속에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나를 따라오너라."(마르 1, 17)
"자, 내 뒤에로!"라고 희랍어 직역을 거쳐서 더 분명히 알게된 주님 부르심은,
언제나 주님의 방향과 뜻을 우리 삶의 앞에 두고
제자됨의 따름과 자녀됨의 순종과 신뢰와 사랑을 살아갈 때,
진리를 향한 영원한 돌아섬인 그 운명적인 사랑의 관계로
완성되어지는 것이었습니다.
- 2024년 제 61차 성소주일 - ^^
배론성지에서 오랜만에 열린 성소주일의 이모저모를 담았습니다.
2024년 배론의 순교자들 이야기는.... 2월에 이어서 황사영 알렉시오와 함께 처참한 희생을 감당해야 했던
그 가족들이 살아낸 시간을 돌아보았습니다.
1801년, 제주도를 향한 귀양길에 오른 정난주 마리아가 겨우 두 살이던 아들, 황경환을 품에서 내려놓으며 홀로 떠난 장소,
추자도 입니다.
< 추자도 공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