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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9월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 기획피정
    • 작성일2024/09/21 16:31
    • 조회 297

    9월 순교자성월의 기획피정은 비가 많이 오는는 가운데 열렸습니다. 


     

    지난 8월의 인사이동으로 오신 정남진 안드레아 신부님이 처음으로 진행하신 기획피정이기도 했습니다.

     

     

     남궁민 루카 신부님(원주교구, 문막성당) 이 강의해주신 이 시간 동안

    우리는 '하느님사랑의 무상성(無償性)에 대하여 

    깊이 묵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 은총을 설명할 때 들을 수 있는 무상성(無償性)이라는 단어는 

    자주 쉽게 만나지는 것이 아니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사람의 존재의미와 하느님의 헤아힐 수 없이 깊고 넓고 다양하고 섬세하신 활동성을

    담을 수 있는 단어도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람의 편에서 그 원인과 이유를 다 헤아리고 풀어낼 수 없는 하느님의 자비, 

    사랑하여 내어 놓고, 온전히 알고 이해하므로 살 수 있도록 채워주고 베풀어주시며

    사랑하므로 항구한 행복이 되는 것을 선택하도록 인생을 재촉하시고

    무엇보다도 포기를 모르시고 

    희망 아닌 것을 적용하실 줄 모르시는

    생명의 하느님.

     

    인과응보와 권선징악의 윤리적 귀결을 언제나 염두에 두고 

    좋은 것을 선택하며,

    하느님께서 베푸신 사랑의 법을 소중히 지키는 것은

    진실로 아름답고 거룩한 일들이지만

    거저 주시는 것들을

     

    사람의 규칙과 수고로 얻어지는 획득물,

    혹은 그 결과로 만들어버리는 사고방식으로부터 가열되는 열심들은

    하느님의 섭리와 보이지도 헤아릴 수도 없는(사람이 알 수 없는 하느님: 부정신학)을

    사멸하는 인간세상과 그 이치의 한계 속에 가두어버리는 소유욕에 지나지 않으니, 

    부디 '열심한 신앙생활을 노력하는 이들,

    복음의 길에 부지런한 여정자들'인 우리들에게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마음에 시선과 생각을 맞추고 

    아무쪼록 사랑하고 좋아하여 서로가 같은 것을 원하며 따르기를 행복해하는

    '관계적 성숙'에서 신앙의 진수를 맛보도록 가르쳐주셨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보이는 세상의 소음과 어려움들이 우리에게 아픔이나 고통이 되기를 허다해도, 

    정말로 하느님의 진실함과 거짓 없이 순결한 사랑을 그리워하는 자신의 아름다운 자아, 

    삶의 어떤 자리, 어떤 순간에도 언제나 아름답고 존귀한 자아,

    창조의 숭고한 사랑과 지극히 선하신 하느님의 의지로부터 형상이 된 자아에

    자기 마음의 무게를 더 깊이 두고 

    하느님 사랑으로부터 지치지 않는 삶의 동기를 얻어가기를 

    독려하시는 신부님의 강의....

    일부를 올립니다. 

     

    둘째 날 저녁....

    오후 몇 시간,  주님과 나만의 만남으로 채우는 소중한 침묵 시간 후.........

    정남진 신부님의 작은 수업

     

    순교자들의 땅 배론에서,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영겁이 살아 숨 쉬는 배론에서,

    참된 것을 발견하고는 결코 그것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며 

    하느님의 은총으로 인해 더 없이 고결하고 지혜로운 길을 용감하게 걸었던 

    신앙의 선조들의 거룩한 족적이 

    오늘 우리 시간을 전구기도로 가득채워주시길 간원했습니다. 

     

    신우식 토마스 신부님을(배론성지 주교대리 ) 기획피정의 가족 같은 여러분에게 소개드립니다. ^^

     

    사제단의 강복 속에서 희망이 시들지 않는 일상의 자리를 결심하며 

    피정을 마쳤습니다.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