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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3,12 지학순 주교님 선종 31주기 추
    • 작성일2024/03/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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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지학순 다니엘 주교님께서 선종하신지 31주기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김영진 바르나바 신부님의 주례로 박상용 아우구스티노(지학순 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과 

    원주교구 총대리 곽호인 베드로 신부님외 여러 신부님들이 함께 하신 이 추모미사는

    지주교님의 삶과 영성을 다시 기억하는 자리였습니다. 

     

    함께 모여 기억을 모아 떠올린 지학순 주교님은

    교구민들에게는 생계와 일상의 삶을 엮어가는 민생의 자리를 세세히 공감하고 아파하며

    구체적인 복음의 빛으로 양들을 보듬었던 목자, 

    무력의 조직력으로 권력이 세상을 장악했을 때에는 

    교회의 웃 속에서 안전을 도모하는 대신 

    양심의 진언을 고하며 두려움을 떨친 시대의 등불이었으며, 

    국제정세의 역학관계와 이데올로기 정쟁 속에 분단의 아픔을 뼛속에 지니게 된  조국의 현실 앞에서는

    이산의 고통을 '평화통일과 복음의 자유가 보장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한 기도와 사회운동으로 승화한,

    진정 복음을 시대와 세상의 한 복판에서 살아갔던

    2차 바티칸 공의회의 사도였습니다. 

     

    지주교님과의 깊고 가깝고 살뜰한 주교님과의 일화들을 나누며

    선대의 삶의 족적은 언제나 후손들의 그 정신가치를 잇는 실천과 쇄신으로

    오늘 우리의 자리에서 식지앖는 의미로 살아있게 된다는 사실을 되새기는 자리의 은총을 

    기록으로 남기며 전합니다.